제가 생각하는 대선주를 이야기 해볼게요.
시작하기 전에 두 가지 먼저 짚고 넘어갈게요:
1. 순전히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글입니다. 재미 삼아 참고만 하세요.
2. 정권이 야권(문재인)으로 넘어 갔을 경우를 가정한 글입니다.
*반드시 개인적인 조사와 연구를 충분히 하신 뒤 투자 하세요. 큰돈은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대북관련주
현대엘리베이터
대북 관광 및 기타 대북 사업을 진행하는 현대아산의 지분 67.58%를 보유하고 있는 게 현대엘리베이터 입니다. 전자공시 시스템 상 사업보고서(2016.12)에 의하면 현대아산에 대한 지분은 2015년 말 까지만 해도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가 나란히 각각 33.79%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상선이 갖고있던 현대아산 지분을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제 모두 갖고 있는 것 이죠.
현대아산은 주식이 상장되어 있지 않아요. 현대아산 주식을 살 수 없으니 67%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는 것이죠.
대북사업을 진행하는 현대아산의 사업이 문재인 정부 하에는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관련주는 지금 시점으로 봤을 때 확실성이 좀 있는 투자라고 봅니다. 수익성이 갑자기 좋아지거나 매출이 급등하는 등의 현상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 쏠림현상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것 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북한과의 경협이 재개되면 이런 회사들이 갑자기 막 돈을 벌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또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관련주는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오름새일 때 팔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죠. (이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이미 좀 시기가 늦었는지도 모릅니다)
현대아산의 사업보고서에 회사의 사업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적혀 있어요.
당사의 중심사업인 남북경협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국제정세의 전개 방향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금강산·개성관광을 비롯해 개성공단 사업의 재개는 남북관계 상황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개성공단 전면중단(2016.2)을 기점으로 당사의 중심사업인 남북경협사업을 포함, 모든 남북교류가 단절되면서, 금강산관광·개성공단 등 당사의 사업재개에 대한 전망은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2016.9.9)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제재와 압박의 대북정책으로 대응, 남북관계는 더욱 더 대화국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에는 미국 신정부의 대북강경 기조와 '사드배치',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점차 더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다만, 대통령 탄핵인용(2017.3.10)으로 조기대선이 확정됐고, 향후 새로운 정권의 대북정책에 따라 조심스럽게 남북관계의 변화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사업의 재개는 남북관계 흐름, 국제사회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언제든지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 환경이 바뀔 수 있습니다. 당사는 이산가족상봉행사,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일 때를 대비해 항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에머슨퍼시픽
홈페이지: http://www.emersonpacific.co.kr/
골프코스 및 리조트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금강산에 골프코스와 리조트가 있어요. 홈페이지에 의하면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온정리 금강산 관광특구에 위치해 있으며, 골프코스 18홀, 자쿠지 빌라, 빌라 96채를 갖추고 있습니다.
네, 아까 말씀 드렸듯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고 갑자기 이 회사의 매출이 치솟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대북관광과 경협이 재개되면 관련주에 돈이 몰리기 시작할 것이고, 타이밍을 잘 맞춰 매도하시면 되는 것 입니다.
(금강산 아난티, 에머슨퍼시픽 홈페이지)
이 둘 외에도 검색해 보시면 대북관련주는 많습니다. 자세히 보시고 투자판단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진보정권 관련주
대북관련주 보다는 좀 더 직관적이고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0년간 보수정권이 막을 내리고 진보정권이 다시 시작됩니다. 10년간 보수정권에 덕을 본 기업들이 정권교체 후에도 똑같이 잘될까요? 10년간 보수정권 아래 “찍혀”서 사업이 위축되었던 회사는 새 진보정권 아래에서 사업이 더 잘되진 않을까요?
물론 최순실이 대기업 민원을 들어주어 박근혜가 기업들 숙원사업을 허가하는, 그런 방식의 유착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 없을 겁니다. 그래도!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새 진보정권이 네이버를 좋게 볼까요? 아니면 다음을 좋게 볼까요?
카카오
네이버를 삼성이 봐주고 있다는 설도 있고, 또, 네이버는 지난 10년간 보수/여권 편향되어 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새정부가 카카오를 막 키워주진 않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테고, 뭔가 유무형의 성장발판이 마련되지 않을까 정말 막연히 생각해 봅니다.
LG그룹사 주식
정권이 바뀌면 삼성에 대한 견제가 다시 시작될거라고 봅니다. 노무현 정권 때 삼성을 국가가 나서서 금융/비금융으로 분할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거, 기억하시나요. 삼성이 한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재벌개혁 대상의 1번이 삼성으로 보여지고 있는 만큼, 그냥 가만히 지금같이 두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에 반하여, LG는 진보정권 아래에서 더 뜨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막연한 생각입니다. LG는 순환지배 구조를 끊고, 지주회사 구조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다른 재벌사와 비교해 비교적 덜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남몰래 선행하고, 국가 유공자를 챙기는 등 선행을 잘 한다라는 이미지가 근 1, 2년 사이에 많이 늘어나서, 진보정권이 “밀어주기에” 적합한 대기업 그룹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와 연관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회사들이 새 정권에서 더 성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오뚜기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막 던지기
또한, 보수정권동안 규제가 완화되었지만, 정권교체 후 규제가 재도입 되는 분야와 관련된 회사도 투자 할만한 회사 같습니다. 사교육 관련주는 하락하는 반면, 보육과 관련된 투자, 공공성이 있는 교육 분야 사업은 더 성장하겠죠. 4대강 수질관리, 복원 관련주가 있을까요? 이런 분야도 성장 가능성이 있지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정권교체주는 뭔가요? 좋은 투자정보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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