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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과 이슈들

서판교 면류 음식 맛집 4곳 소개

by Above the Law 2017. 5. 4.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진없는 리뷰]로 서판교 면요리 맛집 4인방을 소개 시켜 드리려 합니다. 국수집, 칼국수집, 중식(짬뽕), 냉면집 순서로 소개 드려 볼게요.

 


 

서판교 생활 8년차 입니다. , 제가 밀가루/면류를 정~말 좋아합니다. 다분히 좀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글이네요. 서판교 인근 면류 맛집 4곳을 소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꾸준히 가고 있는 맛집입니다. 실망은 하지 않으실 거라고 자신합니다.

 

제가 맛집이라 생각하는 식당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일관성(consistency)입니다. 오늘 갔을 때 맛있었는데, 다음주에 가면 뭔가 다르고, 그 다음 번에 가면 또 뭔가 다른 맛이 느껴지는 식당은 맛집이 될 자격이 없죠. 아래 소개시켜 드리는 식당들은 그런 면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인증을 했어요. 언제 가나 맛있습니다.

 

[1] 국수집: 단지국수

음식이야기

잔치국수, 비빔국수를 하는 국수집입니다. 메뉴는 더 다양해서 골뱅이 비빔국수, 콩국수, 냉모밀국수, 만두국, 비빔밥, 메밀전병, 석쇠불고기 등 메뉴가 있습니다.

 

우선 국수집의 기본이 되는 잔치국수는 맑고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 않는 국물입니다. 멸치국물 맛이 진합니다. 면은 조금 두꺼운 스타일의 잔치국수 입니다. 국물 간도 적당하고요. 잔치국수도, 비빔국수도 마찬가지인데, 면을 딱 적당히 잘 삶습니다. 잔치국수를 먹었을 때, 너무 면을 오래 끓여서 면이 불거나 쉽게 끊어지는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면 삶는 시간을 정해 놓고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빔국수도 마찬가지에요. 면이 참 맛있습니다. 적당히 삶은 후 냉수에 넣었다가 말아서 내주시는 건지, 아주 쫄깃쫄깃하고 시원합니다.

 

가면 또 즐겨 먹는 것이 메밀전병이에요. 느낌상 직접 만든 것은 아니고, 냉동제품을 기름에 부쳐 주는 것 같아요. 매콤하고 맛있죠. 막걸리도 몇 가지 파는데, 이 메밀전병과 같이 드시면 딱 좋습니다.

 

비빔밥은 이 집의 가격대비 가성비가 제일 좋은 메뉴가 아닌가 싶어요. 각종 나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약간 설익은 노른자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나오는데요, 비빔장에 비벼먹으면, 푸짐하고, 몸도 건강해 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먹기에는 황태해장국도 좋아요. 밀가루를 먹이시기가 꺼려지신다면, 황태해장국도 좋습니다. 두부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밥도 들어 있으니까요. 냉모밀국수는 평이한 편입니다. 석쇠불고기는 가격이 좀 나가고 양이 푸짐한 편은 아니에요. 맛은 있지만 자주 시켜먹지는 않습니다.

 

음식 말고 다른 이야기

식당은 깔끔해요. 몇 개월 전 옆 가게를 터서 확장을 해서 예전과 비교해서 대기시간이 없어지고, 공간이 더 한가해 졌습니다. 중년의 남자 사장님이 계신데요, 이 가게의 단점은 사장님이 아닌가 싶어요. 그냥 뭐랄까, 손님들에게는 잘 해주시는데, 직원분들께 좀 까칠하십니다.


 

[2] 칼국수: 락빈칼국수

음식이야기

여긴 칼국수만 하는 집입니다. 닭칼국수, 얼큰이 닭칼국수, 매생이 칼국수, 멸치칼국수, 감자만두, 공기밥 이렇게 메뉴가 있어요. 여름엔 콩국수를 했었나? 가물가물 하네요.

 

여기의 메인은 단연 닭칼국수 인 것 같아요. 칼국수 스타일은 걸쭉한칼국수와 맑은칼국수 사이정도 되는 것 같아요. “걸쭉한칼국수라 하면, 국물에 계란을 풀거나 들깨를 넣어서 국물이 점도가 높고, 죽 같은 느낌의 칼국수겠죠. “맑은칼국수라 하면, 바지락만 넣은 맑은 바지락 칼국수를 떠올리시면 될 거에요. 여기 칼국수는 두 스타일의 중간쯤 입니다.

 

우선 면이 참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찰지고 쫄깃하게 칼국수 면을 뽑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면 반죽에 엄청 공을 들이시거나, 특이한 방법으로 반죽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제가 먹어본 어떤 칼국수 보다 면이 쫄깃한 것 같아요.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주로 가면 닭칼국수만 먹어요. 식당 내부에 홍보 문구로는 매일매일 밤새 육수를 끓여 사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종종 얼큰이 닭칼국수도 먹습니다. 엄청 매워요. 다대기가 듬뿍 얹어서 나오는데요, 저는 절반은 미리 덜어 내 놓고 섞습니다. 다 섞으면 매우 맵습니다. 얼큰 칼국수에는 또 아주 매운 청양고추도 들어 있어요. 저는 칼국수 면을 좀 먹었다 싶으면 청양고추를 싹~ 빼버립니다. 계속 넣어두면 국물이 계속계속 매워지는 것 같아서요. (여기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도 아주 맵습니다 조심하세요ㅎㅎ)

 

감자만두도 맜있고, 아이들이 먹기에 좋습니다. 따로 만드는 것 같지는 않고요, 냉동 감자만두로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칼국수 국물에 밥을 말아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음식 말고 다른 이야기

아저씨 친절하시고, 가격도 괜찮아요. 주차는 인근 도로에 하시면 되는데, 평일 오후에 단속을 하기도 하니, 이 점 주의하시고요.

 

화장실이 내부에 있긴 한데, 좀 관리를 더 잘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몇 번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냄새가 나고, 아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썩 들지는 않았어요.


 

[3] 중식(짬뽕): 홍루원

음식이야기

저는 중국집에 가면 90%이상 짬뽕만 먹습니다. 짬뽕이 맛있는 집 2곳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홍루원은 서판교에 있는 식당은 아니에요. 차로 한 5분쯤 고등동/심곡동 방면으로 가시면 있어요. 홍루원은 해물짬뽕으로 워낙 유명해서 설명은 짧게 하도록 하죠. 짬뽕 한 그릇에 각종 조개를 한 바가지씩 넣는 것 같아요. 국물이 맑고 시원한 스타일의 짬뽕이에요. 짜장면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홍루원이 좀 예전 같지 않다고 지난 한 1년 간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 처음 다니던 그때 그 맛이 아닌거 같기도 하고또 면을 일반면에서 부추를 첨가한 초록 면으로 바꾸었는데요, 오히려 맛이 없는 것 같습니다. 면을 먹을 때 부추 향이 느껴져요. 그냥 예전처럼 일반면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요새는 다시 일반면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2020년6월 추가)

 

 

[4] 평양냉면: 능라도

음식이야기

평양냉면으로 아주 유명한 집 입니다. 특유의 물냉면이 유명해요. 비빔냉면도 물론 있고요, 불고기, 만두, 만두국, 온반(국밥), 녹두빈대떡 같은 메뉴도 있습니다. 평양식 음식이라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면서 재료 특유의 맛을 살린 음식이에요. 진짜 여긴 매번 먹을 때 마다 음식이 똑같습니다(좋은 뜻에서). 정말 consistent해요. 음식이 좀 느리게 나올지언정 맛은 매번 기대했던 그대로 나와요. , 재료를 아낀다는 느낌이 없게 푸짐하게 나와요. 정성이 정말

 

아이들 먹기에는 온반도 괜찮고, 만두도 괜찮아요. 만두국에는 고추기름(?) 같은게 약간 들어가서 유아들이 먹기에 살짝 매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능라도 온반(국밥))



음식 말고 다른 이야기

1,000원 발렛 파킹이 있는데, 바로 옆에 무료 공터 주차창이 있어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시면 대기시간이 약간 있을 수 있지만 식당이 2, 3층 복층으로 되어 있어서 길게 기다리시지는 않고요. (최근가보니 발렛비를 안받는 것 같고, 자가 주차로 바뀐듯요: 2020년6월 추가)

 

여기가 본점이고 강남에 분점이 있는데, 그 분점이 미슐랭 멘션을 받았다나? (링크 걸어 두었으니 한번 보시죠: 미슐랭 링크)

 

가격대는 좀 있습니다. 냉면이 11,000원이에요. 2명에서 냉면 1개씩 시키고 만두 시키면 33,000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