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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과 이슈들

[사진없는 리뷰] 여의도 휘트니스 투데이 리뷰

by Above the Law 2016. 12. 14.


[사진없는 리뷰]로 제가 다니는 헬스장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헬스장에서 뭔가 대가를 제공받거나 한거 전혀 없고요, 그냥 두 달 정도 다녀보고 느낀점을 대강 적어보려고 합니다. 총평은 "좋다"에요. 그 이유는 아래 읽어보시면 알꺼에요.



 

헬스장 이름은 여의도 "휘트니스 투데이"이고, KTB증권빌딩 지하에 있어요. 여기가 여의도 본점이고, 서여의도에 지점이 하나 더 있다고 하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KTB지하에 있는 본점입니다.

 

회사가 한 2분거리에 있어서 이곳에 등록을 하게 됐어요. 한국노총 건물에 있는 유어짐도 고려를 했는데, 회사에서 걸어서 한8분정도 걸리더라고요. 여름철, 겨울철에 5분이상 어디를 걸어 간다는 자체가 심리적인 장벽이 될 것 같아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등록을 했어요. 유어짐도 방문은 했고 상담도 받아 봤어요. 가격은 두 곳이 큰 차이가 없었어요. 거의 같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유어짐이 헬스장은 더 넓어보였어요. 스피닝이랑 필라테스 장비도 봤던 것 같고요. 

 

지하헬스장

휘트니스투데이가 지하층에 있어서 등록 전에 고민이 됐어요. 처음 상담차 방문 했을 때 왠지 어둑어둑 하고 깝깝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는지, 환풍시설이 상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있고, 환풍기에서 늘 바람이 들어오고 있더라고요. 헬스장 뿐 아니라 목욕탕과 탈의실도 환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운동하면서 답답함은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운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점심 때 가면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좀 답답하더라고요. 저는 아침에 운동을 합니다. 

 

기구/장비

기구는 필요한건 다 있어요. 저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 위주로 운동을 하고 기구운동은 많이 안하는 편이에요. 스쿼트랙(squat rack) 2개가 있는데, 둘 다 싸구려 아니고 쓸만한(든든한) 랙입니다. 스미스 머신은 별도로 1개 더 있어서, 3개에요. 기구로 운동을 많이 하시는 경우는 어떠실 지 잘 모르겠어요. 기구 위주로 운동하시는 분이라면 방문 하셔서 한번 기구를 둘러 보시는것도 좋겠어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아침일찍 출근 전에 가서 운동을 해요. 출근전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쓰고싶은 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맘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점심때도 아주 가끔 갑니다. 점심때는 사람이 무지 많아요다들 점심시간 활용해서 운동하려 하나봐요. 점심때는 원하는 운동, 맘대로 못한다고 보시면 될꺼에요. 러닝머신도 금방 꽉 찹니다. 11 30분 쯤 회사에서 나오셔서 일찍 가시면 좀 괜찮을 수 있을지도? 저녁에는 또 한가 합니다. 퇴근하시고 7, 8시 쯤 가시면 사람이 별로 없어요.

 

관리

여기 최대 장점이 관리를 잘 한다는 것 입니다. 여기가 생긴지 13년이 됐다는데, 헬스장 13년을 운영 했다는건,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들어요. 2년마다 주인 바뀌는게 헬스장인데요. 그냥 곳곳 작은것 까지 깔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시설이 막 새것이고, 최신이고 그렇진 못하더라도, 있는것을 잘 관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목욕탕도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있거나, 물때가 있거나 이런게 전혀 없고 늘 깔끔하고, 탈의실도 먼지공이 굴러다닌다거나 이런 일이 없어요. 젊은 친구들끼리 운영하는 헬스장 가보면 청소가 잘 안되있고, 지저분한 일이 많죠? 여긴 그런점에서 다른거 같아요. 직원도 아끼지 않고 고용하는 것 같아보여요. 관리를 잘 한다는게 이곳의 장점 아닐까 싶네요.

 

목욕탕

여긴 목욕탕이 또 큰 장점입니다. 샤워실 개념이 아니고, 대중목욕탕처럼 사우나 식 목욕탕이 있거든요. 온탕, 냉탕, 그리고 사우나실이 있어요. 샤워기도 당연히 있고요. 운동 끝나고 따뜻한 물에 앉으면 피로가 정말 쏵~ 가시는 느낌이 들어요. 샤워만 하는 것과 또 다르더라고요. 운동하고 온탕에 몸을 담그면 다음날 생기는 근육통도 덜한 것 같아요. 목욕탕이 잘되있어서 아침에 와서 운동은 안하고, 목욕만 하고 출근하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규모

헬스장이 넓지는 않아요. 골프연습실이 있고, 또 목욕탕도 넓어서 그만큼 헬스장이 넓지 못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매트 깔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줄넘기를 하거나 버피를 하거나, 이런 맨손운동을 할만한 공간은 별로 없어요. 헬스장 한쪽 측면에 빈공간이 있긴 한데, 넓진 않아서 줄넘기를 하거나 그럴만한 여건은 아니죠. 매트깔고 한 6명 누우면 비좁은 그정도 공간 되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이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에요.

 

직원

직원분들은 친절하세요. 처음 등록했을 때 OT도 받았는데, 트레이너가 운동에 대해 지식이 많다고 느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운동, 척추건강, 체형교정 등에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데요, 트레이너가 제 몸에서 유연성이 부족한 부분을 바로 찾아내고, 그에 맞는 운동 처방도 해주더라고요. 제가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제 몸의 문제점을 바로 짚어내는 것을 보고, 트레이너가 트레이닝 지식이 많이 있다는 것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재 운동집합소? 

, 그리고, 여긴 정말 아저씨들이 많아요. 80%이상이 아저씨들인거 같아요. 그냥 남자 말고 "아저씨". 출근시간 전에 가면 특히 그렇고요. 점심때 가면 젊은사람들도 좀 있고 여자 비율도 더 많은 것 같아요. 분위기가 좀 칙칙하죠.. 근데, 운동이 목적이라면 뭐 이게 큰 고려사항은 아니겠지요.

 

뭐 이정도면 할 이야기를 거의 한 것 같네요. 장점/단점만 한번 더 정리를 해볼까요?

 


장점

- 관리가 잘되는 헬스장

- 목욕탕이 있다

- 스쿼트랙이 2개 있다

- 필요한건 다 있다 (: 케틀벨, Thera밴드, 메디슨볼 등)

 

단점

- 지하에 위치함

- 점심때 직장인들이 엄청 많다

- 헬스, 골프, PT외에 다른 프로그램은 없다(: 요가, 스피닝)

- 아저씨 위주 멤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