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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

[도서리뷰] 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 (사와카미 아쓰토)

by Above the Law 2017. 6. 8.


제목: 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

저자: 사와카미 아쓰토 (유주현 옮김)

출판: 이콘, 2008

 

출판된지 좀 된 책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방법과 원칙은 시장과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얻을게 많은 책으로 생각됩니다.

 

저자 사와카미 아쓰토는 사와카미 투자신탁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로, 일본의 대표적인 가치 투자자로 장기 투자에 뜻을 함게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 보유형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3대 테마

(P.53) 내가 이전부터 주목하고 있는 테마는 앞서 언급한 차세대 에너지, 식량, 환경이다.

 

컨텐츠 사업은 장기투자 대상이 아니다

(P.58) 컨텐츠 사업은 계속해서 히트작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불확실한 요소가 강하며, 안정감이 부족하고 아무래도 실적의 편차가 크다. 이런 이유로 유감이지만 콘텐츠 산업은 펀드 투자 대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하락이 불안하면 가치 투자가 아니다

(P.83) 폭락 시세일 때에 불안해서 수치나 주가지표 따위를 내팽개쳐 버리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가치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시세를 뒤쫓고 있을 뿐이다. 괜찮아 보이는 주식을 사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시세에 편승하고 싶다는 자세로 우연찮게 가치 투자라는 방법론을 끌어들였을 뿐이다. 그러나 5-7년 뒤에 튼튼한 모습이 그려 지는 회사라면 주가가 다소 떨어졌어도 자신 있게 보유할 수 있고 시장 전체가 폭락했을 때에는 오히려 투자를 늘려갈 수 있다.

 

(P.95) 투자자는 주가가 오를수록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기고 싶은 유혹에 휩싸이게 되는 법이다. 저가에 샀다면 어느 정도의 하락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하락 폭이 커지게 되면 견디지 못해 이내 팔아 버리고, 주가가 재부상하면 허둥지둥 다시 사들인다.

 

도저히 없어서는 안되는 기업에 투자하자

(P. 124) ‘도저히 없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기업에 대해서 우리는 매일 돈을 지불하고 있다. 즉 매일 매일의 소비로 그들 회사 매출 확대에 공헌하고 있을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상 생활에서 꼭 필요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고맙다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성장산업보다 성숙산업에서 가치주를 찾자

(P.125) 성장산업에서는 우량 종목을 찾기가 힘들다. 성장산업은 엄청난 발전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회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몇 개의 회사가 도태되어도 신규 참여 회사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기다려도 우량 그룹을 가려낼 수 없다. ‘최종적으로 어느 기업이 살아 남을지를 판단하기 힘들 것이다.

 

(P.126) 성숙산업에서 종목을 찾는 쪽이 수월하다. 이미 선두그룹이 정해져 있는 성숙산업은 신규 참가자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쑥쑥 자라는 성장산업과 비교하면 그다지 이익이 늘지는 않아도 주가만큼은 다양한 이유로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러니 값이 떨어지면 사고 올라가면 팔면 되는 것이다.

 

(P.127) 이것이 투자 수익의 원천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버림받을 때를 기다렸다가 사기만 하면 된다.



정점에 팔려고 하지 말고, 싼 가격에 사서 오른 가격에 파는 것에 만족하라

(P.143) 매도해야 할 시점은 언제인가. 정점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뿐이므로 싸게 샀으면 언제 팔아도 상관 없다. ‘세상이 무척 들떠 있다’ ‘과열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때가 바로 매도 시점이다.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은, 기껏 직감에 따라 팔고 났더니 경기가 더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경기에 사서 경기가 좋아지면 팔기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한 번이라도 높은 가격을 쫓아가기 시작하면 그 순간 시세 추종형투자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최하점에 사려고 하지 말고, 시장전체가 침체이거나 해당 주가 홀대받을 때 사라

(P.155) 장기 투자에서는 유연하게 싸게 사는 것이 기본이다. ‘곧바로 오르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으면 사지 않는 게 좋다. 단기간에 벌고자 한다면 폭락 시세에서 도저히 주식을 살 수 없다.

 

좋은 회사를 먼저 선택한 후 주가를 관찰하라

(P.162) 믿을 수 있는 회사를 선별하자. 일단 장기 투자에서는 순서를 틀리면 안 된다. 처음부터 주가의 동향에만 주목해서는 실패한다. 기업 경영이란 간단히 방향을 전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믿을 만한 회사를 선별하는 것이 우선이다.

 

장기 투자의 궁극적 목표

(P.169) 장기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사회에 자금을 제공하고 그 자금으로 사회를 발전 확대시켜 많은 사람이 부를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익이 돌아온다. ‘그 회사를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샀다면 그 열매가 영글 때까지 응원을 계속하자.

 

5개의 종목을 선별하라

저자는 장기투자를 위해 종목을 5개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몇 개의 주식을 계속 관찰하고 매수/매도를 반복 하면서 패턴과 규칙이 직감적으로 배워지기 때문이죠. 십수개의 많은 회사의 경영, 주가, 시장상황 등을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저자는 가치 투자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에 소개된 사와카미 7대 투자원칙, 링크)


마무리

책이 짧고 술술 읽힙니다. 2008년에 번역/출판되었으니 오래된 책이죠. 하지만 가치투자의 원칙은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니, 배울점이 있었습니다. 배운점을 몇가지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주가를 보기 전에 회사를 먼저 선택할 것정말 가치 있는 회사인지 먼저 선택 필요

-      최하점에 사려고 하지 말 것: 더 떨어져도 내 판단을 믿고 기다릴 것

-      최고점에 팔려고 하지 말 것: 팔고 나면 미련 갖지 말 것

-      시장 전체가 하락했을 때가 바로 매수 타이밍

-      내 가치주가 시장에 의해 평가절하되고 홀대받아 하락하는 시점이 매수 타이밍임

-      종목은 5개 정도로 몇가지만 선택하여 집중할 것

-      성장사업은 수익이 크지만, 가치 투자에 더 적합한 것은 성숙산업 내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