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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돈 - 쓰기, 모으기

쿠팡이츠 쿠리어 어플 이건 꼭 바꿔주세요! TOP10 격한 공감!!

by Above the Law 2020. 12. 5.

쿠팡이츠 자동차로 배달하고 있습니다. 1달 후기와 초보자 필수 TIP은 지난번 올렸어요. 아래 글 링크 클릭해서 보시지요.

쿠팡이츠 자동차 배달 1달 후기: 초보자 TIP

오늘은 300건 달성 기념으로 쿠팡이츠 배달앱 개선 제안 TOP10을 해보겠습니다. 300건 배달하면서 제가 느낀 불편한점, 개선되면 좋을 점을 정리했어요. 공감하시는 것도 있을 거에요.

 

혹시라도 쿠팡이츠 관계자가 보시면 잘 읽어 보시죠^^ 쿠팡이츠 잘되라는 맘에서 썼습니다.

 

1. 라이더도 말할 기회를 주세요

배달고객은 라이더에 대해 온갖 평가를 할 수 있어요. 늦게도착, 음식온도, 불친절, 요청사항 불이행, 다른 메뉴 배달 등. 라이더도 할말 있습니다!

 

라이더가 식당이나 고객을 평가할 권한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배달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라도 라이더들 끼리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주세요.

 

라이더들도 할말 있습니다!

 

식당 주소 오등록이 드물지 않습니다. 치킨집이 아파트 101동으로 찍혀있어 가보니 실제 매장은 단지 정반대 상가죠. 배달지 네비에는 405동으로 안내하길래 도착해서 어플 보면 실제 주소는 412동이네요? 이런 상황 많이 겪으셨을거에요. 라이더들이 “주소 이상”이라는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라이더들이 공유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앱에 라이더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주시면 어떨까요? 각 구/시별 게시판을요. 서로 정보공유하고 일종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좋지 않을까요?

 

 

2. 주행거리 기준의 대금 책정

직선거리 기준 말고, 실제 주행거리 기준으로 거리 할증을 주세요. 기술적으로 가능 한데 쿠팡도 부담이 되니까 안해주시는거죠? 아래 그림을 비교해 보세요. 직선거리는 620m이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3.7km입니다. 분당 정자동입니다. 가운데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가로지르는 길이 전혀 없어서 실제 저렇게 돌아가야 합니다.

 

달린만큼 주세요!

 

620m가 3.7km로 늘어나는 마법!

 

 

3. 조리시간 길어지면 1분당 100원이라도 주세요

도착했는데, 20분씩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요. 특히 치킨집! 매장도 주어진 조리시간이 있죠? 정해진 조리시간은 보장해 드려야죠. 하지만 그 시간이 0분이되어 다 소진되었는데도 라이더를 기다리게 만들면, 라이더에게 1분당 100원이라도 지급해 주시죠.

 

피크타임에 음식을 20분씩 기다리고 앉아 있으면 정말 속터집니다. 매장도 조리 시간은 보장해 주시되, 보장된 시간이 초과되면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조금이라도 해달라는 겁니다. 쿠팡이 주기 싫으면 매장에 패널티를 부과해 매장돈으로 라이더에게 주시죠!

 

조리시간이 OVER되면 분당 100원이라도

 

 

4. 홈그라운드를 지키게 좀 해주세요

지리를 잘 아는 우리 동내, 아니면 특정 구를 내 홈그라운드로 만들어 배달하고 싶은데, 너무 랜덤하게 배송을 시키죠? 배달하다 보면 다른 구, 수도권 같은 경우, 다른 시로도 종종 넘어가게 됩니다. 일 마치고 집 가는데 네비 찍으면 거리가 20-30km는 쉽게 나와요. 기름값은 지원해 주시지도 않으면서!

 

(1) 홈그라운드를 정하는 기능을 마련해 주세요. 1개 구 또는 2개 구를 본인이 설정하면, 그 범위 안에서만 돌도록 배달을 배정해 주세요.

 

(2) 아니면,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고 싶을 때 “집 방향으로 배차” 기능을 추가해서, 버튼 누른 후 부터는 계속 배차가 집에 가까워지는 뱡향으로 배차를 해주세요. 한 콜에 집까지 못 갈테니, 2, 3콜로 나눠 조금씩 다가 가는거죠. 그래서 배달하다 보면 집 근처로 갈 수 있도록요. 쿠팡 프로그래머들 이정도는 가능하시죠?

 

 

 

5. 고객 평가 항목 개선 필요

다른메뉴 배달”에 대해 왜 라이더가 페널티를 받아야 하나요? 이건 정말 납득 못하겠습니다. 앱에 찍힌 코드와 배달 품목에 붙어진 영수증의 코드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매장측에 “가져간다”고 인폼을 주는 것으로 라이더의 의무는 끝나야 합니다.

 

봉지 안에 음식이 맞게 들어 있는지 확인을 라이더가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한거 아시죠? 첫째로,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둘째로, 이미 봉지는 다 묶여있는데, 그걸 열어서 살펴보라는건가요? 투시라도 해야됩니까? 셋째로, 라이더가 음식을 뒤져보는 것은 고객에게 큰 실례라고 생각해요. “다른메뉴 배달”로 라이더를 평가하는 항목은 당장 없애주세요.

 

늦게도착”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쿠팡 라이더는 여러콜을 모아뛰지 않아요. 한콜, 한콜 차례대로 하잖아요? 그게 쿠팡 자랑이라고 광고까지 하시잖아요? 우린 모두 맡은 콜을 최대한 빨리 수행합니다. 그게 돈을 더 버는 길이니까요. 일부러 늦게 배달하는 사람 없고, 늦어지면 99% 음식이 밀린 매장 탓이에요. 그런데 왜 라이더가 페널티를 받아야 하나요?

 

주문 후 라이더 픽업 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여서 지연에 대한 책임이 매장에 있는 경우, “늦게도착”에 대한 라이더 페널티를 면제해 줘야 합니다.

 

"다른메뉴 배달"을 정말 라이더가 페널티 받아야 하는건가요???

 

 

6. 정말 못가는 곳은 좀 콜 안떨어지게 해주세요

이건 오토바이보다 자동차를 위한 개선사항이에요. 얼마전 정말 황당한 콜이 배정되어 할 수 없이 거절했어요. 근처 지하철역 역사(지하) 안에 있는 도넛가게 콜이 떨어졌어요(도저히 주처 불가 지역). 자동차 가지고 지하철 역 지하 매장을 가라고요?

 

자동차가 정말 가기 힘든 지역은 배정이 안되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백화점 매장, 지하철역 지하 매장 같은 곳. 그러려면 자동차/오토바이를 구분하는 배차와 매장 유형관리가 필요하겠네요.

 

반대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해 가야하는 곳은 오토바이 배정 안되게 해주시고요. 오토바이 보면 위태위태 합니다. 쿠팡 프로그래밍 실력, 이정도 될려나요?

 

어디에 주차하고 지하철 지하상가로 들어아야 하나요!

 

 

7. 경력 보너스를 주세요

500건 달성, 1000건 달성, 2000건, 3000건, 5000건 등 Milestone을 달성할 때 마다 약간의 보너스를 주시면 안되나요? 쿠팡이츠 쿠리어에 대한 로열티를 갖게 될 것 같고, 일종의 목표의식이 생겨서 꾸준히 더 오래 쿠팡이츠 배달할 마음도 생길 것 같아요.

 

새 배달원 등록 이벤트만 하시지 마시고 기존 라이더 관리도 해주셔야 쿠팡에도 좋을 듯 합니다.

 

500건, 1000건, 3000건... 달성 때 마다 작은 보너스 어떤가요?

 

 

8. 지급 내역과 공제 항목을 투명하게 공개하세요

어플에 지급 총액만 기재가 되어 있어요. 프리랜서 기준 공제세액 3.3%을 떼고, 보험 공제 약간 하시고 지급하시죠? 공제 세액이 얼마인지, 산재보험은 얼마가 공제되고 통장에 입금금액이 정해진 것인지, 어플에 표시해 주세요. 이건 정말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동네 마트에서 물건만 사도 어떤 항목이 부가세 대상이고 아닌지, 할인액은 얼마인지 다 보여주잖아요? 작은돈도 아니고 50만원, 100만원 큰 금액을 지급하면서 공제액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쿠팡 답지 않게 매우 아마추어 스럽습니다.

 

 

9. 1건당 요율 변화 알람 기능

1건당 3100원이면 아예 나갈 생각이 없은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자동차로 배달하니까 저는 특히 그렇습니다. 어플에 “XX구 XXXX원”을 미리 정해 놓으면 해당 지역이 그 금액으로 상승했을 때 알람을 주는 기능을 추가해 주시면 어떨까요?

 

요율이 오른다는 것은 주문 대비 라이더가 부족하다는 것이죠? 쿠팡 입장에서도 라이더들이 빨리빨리 이런 알람을 받고 배달에 투입되는게 이익 아닌가요?

 

10. 직접 해보세요

쿠팡이츠 관계자들이 직접 100건씩 배달을 해보세요^^ 뭘 개선하면 더 나은 배달시스템이 구축 가능한지 보이실겁니다^^

 

쿠팡이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