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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등산여행] 월악산 영봉 2018년 10월 (덕주사 - 영봉 - 동창교)

by Above the Law 2018. 12. 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월악산 영봉 산행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월악산 영봉을 2018 10 12일에 다녀왔습니다. 산은 여름의 푸르름과 약간의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었고, 충주호는 물이 가득 차올라 풍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월악산국립공원과 영봉 소개

월악산국립공원은 충청북도 단양군, 충청북도 제천시, 단양군 충주시와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월악산 정상인 영봉의 높이는 1,092m이며, 소백산맥이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악지대입니다. "영봉"이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신령한 산으로 여겨져 그리 불려왔다고 하네요. 정상부근인 영봉은 거대한 암반입니다. 암반의 높이는 150m, 둘레가 4km나 되며, 매우 가파르기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월악산의 아름다운 절경은 제2의 금강산, 또는 동양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984 12 31일에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북쪽으로 충주호와 청풍호가 월악산을 휘감고, 동쪽으로는 단양8경과 소백산 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제비봉, 구담봉/옥순봉

영봉만 들르지 마시고, 1박을 머무시고 월악산국립공원 내 바로 옆에 있는 유명한 제비봉과 옥순봉/구담봉도 들러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비봉 오르는 능선에서 내려다보면 충주호와 구담봉, 멀리 금수산도 보이고 정말 그 광경이 놀랍습니다. 구담봉/옥순봉에서의 경치는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검색을 한번 해보시고, 월악산 영봉 방문 시 꼭 같이 한 패키지로 들러 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단양군 읍내에서 하루 자고나서 다음날에 제비봉과 구담봉/옥순봉을 갔습니다. 그건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릴게요. 


제비봉, 구담봉/옥순봉 등산 후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덕주사방향 출발을 추천합니다

저는 덕주사 코스에서 출발해서 송계삼거리를 거쳐 영봉에 도착했고, 하산은 송계삼거리로 돌아와서 동창교 코스로 하산을 했습니다. 동창교 출발, 덕주사 하산도 가능하고, 등산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동창교 원점회귀를 하셔도 가능하시겠지만, 덕주사 출발, 동창교 하산을 추천합니다.

 

월악산에서 꼭 봐야 하는 덕주사 마애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덕주사 방향에서 오르면 마애봉에서부터 영봉을 바라보며 능선 산행을 할 수 있어 참 경관이 좋습니다. 영봉의 신비한 자태를 흠뻑 머금으며 산행을 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마애봉이 943m, 송계삼거리가 906m, 영봉이 1095m입니다. 마지막 영봉의 암반을 오르기 전 까지는 완만한 능선이 펼쳐지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꼭 덕주사방향에서 출발해서 영봉을 오르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차를 끌고 갔었습니다. 차를 덕주사 쪽에 놓고 갔기 때문에, 동창교 하산 후 도로변 (인도 있음) 2km정도 걸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만, 도로변에도 큰 개천이 있고, 오른편으로 산들도 보여 즐거운 맘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 덕주사 출발 영봉까지 코스입니다. 이 방향으로 가시면 덕주사 마애불을 보실 수 있고, 영봉을 바라보며 능선따라 등산할 수 있습니다.


▲ 동창교 방향 하산 코스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송계삼거리까지는 원점회귀이고, 송계삼거리에서 동창교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 해야 합니다. 만약 차를 주차하고 등산하셨다면 하산완료 후 좀 걸으셔야 하는 점 감안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소개

찍은 사진들을 좀 소개해 드리지요.


▲ 오전 8시 쯤, 월악산 가는 길은 충주호변을 따라 길이 있습니다. 아침 물안개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차에서 잠시 내려 찍었습니다. 


▲ 충주호 물안개


▲ 물안개


▲ 등산시작


▲ 덕주사입니다. 여기에 마애불이 있는게 아닙니다. 헤메지 마세요ㅎㅎ 한참을 더 올라가야 마애불이 있습니다. 마애불이 있는곳도 "덕주사 마애불"이기 때문에 헷갈리지 마시길.


▲ 월악산을 동양의 알프스라고 한다는데요, 월악산 국립공원 전체를 두고 말하는 것 같아요


▲ 10월 초여서 아직 푸르름이 많습니다


▲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갔던 것이라, 영봉에 오르는 내내 사람을 10명도 못 본 것 같아요.


▲ 덕주사 마애불. 국보 406호라고 합니다.


▲ 덕주사 마애불. 전설에 따르면 마의태자의 여동생인 덕주공주가 오빠가 세운 미륵대원의 석불과 마주볼 수 있도록 이곳에 마애불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 전설과는 다르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


▲ 마애불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찰칵


▲ 마애불을 지나 다시 열심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 마애불 지난 시점부터는 약간 등산코스가 가파른데, 그렇게 힘든건 아닙니다.


▲ 잠시 멈쳐 파노라마 샷


▲ 마애봉(943m) 부근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마애봉 부터 영봉까지는 오르고 내림이 적고 능선 산행같은 코스입니다.



▲ 멀리 영봉이 보이네요. 오른편의 큰 암반이 영봉입니다. 왼편의 뾰족한 봉우리는 이름이 중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같은 위치에서 파노라마 샷으로


▲ 영봉이 점점 가까워 보입니다. 뒤로는 물이 꽉 차오른 충주호가 보이시죠?


▲ 영봉이 이제 제법 커보이는 거리입니다.


▲ 영봉이 왜 영봉으로 이름부쳐진지 알겠더라고요. 멀리서 영봉을 바라보며 알게됐습니다.


▲ 영봉에서


▲ 영봉에서 파노라마 샷


▲ 영봉에서 바라본 중봉, 그리고 그 너머 충주호


▲ 영봉에서


▲ 영봉에서


▲ 영봉에서


▲ 하산하며


▲ 동창교 하산 완료 후 차를 주차해놓은 곳으로 도로변(인도 있음) 2km더 걸어야 했습니다. 흐르는 물과 오른편에 늘어진 산을 보며 걸으니 가벼운 맘이었습니다. 

 

단양 마늘만두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만두여서 여행하며 맛있는 만두가 있으면 꼭 맛을 봅니다. 단양 구경시장에 마늘만두가 유명합니다.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만두를 사먹지요.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3개 종류를 팔아요. 3종 모두 사서 먹어 치웠습니다.




만두에 살코기가 많이 들어가고 마늘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돼지비계/지방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없는 아주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단양마늘만두"로 검색하시면 블로그도 많이 뜨네요. 유의하셔야 할 것은, 재료를 소진하면 문을 닫기 때문에 그리 늦게까지 하지를 않아요. 시간이 애매하다 싶으시면 전화하고 가시는것도 방법일듯요.


마무리

날씨도 좋고, 날도 맑아서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월악산의 멋에 푹 빠진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오면서 충주호의 물안개를 보고 결심 했습니다. 하루 단양에서 자고, 새벽에 제비봉을 올라서 물안개/운해를 꼭 보고 말겠다. 제비봉과 구담봉/옥순봉 산행 이야기와 사진은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