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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등산여행] 제비봉, 구담봉/옥순봉

by Above the Law 2018. 12. 31.



안녕하세요. 오늘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제비봉, 구담봉/옥순봉 산행이기를 정리 했습니다. 월악산 영봉 정상을 등산한 후 단양 읍내에서 하루를 자고, 일출과 물안개를 보려고 제비봉을 다음날 새벽에 갔습니다. 오후에는 구담봉/옥순봉을 갔지요.


*구담봉/옥순봉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영봉 등산 후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제비봉 (721m)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제비봉은 단양군 단양읍 서쪽에 자리잡은 충주호 쪽으로 8㎞ 떨어진 장회리에 자리잡은 산입니다. 단양팔경의 절정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바위산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쪽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편 모습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도 유람선을 타고 한참을 바라보았었는데요, 도무지 제비같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등산코스는 장회리를 출발해 정상에서 다시 장회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4.6㎞, 2.5시간). 장회나루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시고 정상을 찍고 하산하시는 코스이죠. 등산은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TIP

시간이 많지 않으시면, 제비봉 정상까지 가지 마시고 아래 지도에 표시한 지점까지만 오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오르기 시작하면 암반 능선을 계속 타고 오르게 됩니다. 등산방향의 뒤를 돌아보면 충주호가 보이고 구담봉이 내려다 보이지요. 암반능선/계단을 이렇게 쭉 계속 타고 오르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다시 숲길로 변합니다. 숲길 시작 시점부터 제비봉 정상까지는 조망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정상에 올라도 나무들이 시아를 많이 가려서 조망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숲길 시작 전 시점까지만 오르시고, 충분히 주변을 구경하시고 다음 일정으로 가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출과 물안개를 보려고 야간산행

제가 갔을때는 10월 초였습니다. 아침에 충주호에서 올라오는 물안개가 보고 싶고 일출도 보고 싶어 좀 일찍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깜깜한 밤에 오르기 시작했지요. 


해뜨는 동쪽부터 충주호 주변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물안개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관찰을 해보니, 물안개가 수면 주변에 가까이 있다가 해가 뜨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하늘로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물안개가 산 위로 이동을 하고 주변을 꽉 채우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 멀리 먼동이 트네요


▲ 자욱한 물안개


▲ 멀리 해가 뜨고 있습니다













▲ 제비봉에서 바라본 일출입니다





▲ 운해, 물안개가 능선을 넘어 넘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 하산 시 광경입니다. 물안개가 많이 사라져 있습니다.










▲ 물안개가 거의 다 사라진 모습입니다. 유람선 선착장이 보입니다. 왼편은 구담봉이고, 멀리 금수산이 보이는 것 같네요.



구담봉/옥순봉

이렇게 일출산행으로 제비봉 등산을 마치고 단양 구경시장에 가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구담봉, 옥순봉을 올랐습니다. 구담봉(338m)/옥순봉(283m)은 높이는 낮지만, 구담/옥순봉을 모두 다녀 오시려면 넉넉히 3시간은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비에는 옥순봉등산로입구 또는 구담봉등산로입구를 치시면 될꺼에요. 장회나루/장회휴게소에서 조금만 서쪽방향으로 운전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따로 있고 약간의 요금을 내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쭉 가시면 삼거리가 있고요, 삼거리에서 구담봉을 갔다가 삼거리 회귀, 그 다음 옥순봉을 갔다 삼거리로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물론 옥순봉을 먼저 가셔도 되겠습니다. 


경관은 구담봉이 더 뛰어납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한 곳만 가실 수 있다면 구담봉을 더 추천합니다. 물론 둘 다 가시는게 더 좋지요. 


구담봉 끝까지 가세요!!

구담봉 가시다 보면 다 도착한 것 같아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가 끝이 아닙니다! 좀 더 가셔야 구담봉이고, 거기에서 제대로된 경관이 펼쳐 집니다. 제가 갔던 날도, 어떤 사람들은 거기가 끝인줄 알고 "이거 볼라고 여기까지 온거야" 투덜거리며 앉아서 밥을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구담봉"이라고 쓰인 비석이 있는 곳이 구담봉입니다. 거기까지 가셔야 제대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요. 꼭! 기억하세요. 비석까지 가기!


옥순봉 자체는 높이가 높지 않지만 가는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있어요. 험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구담봉 가는 길은 마지막 구간이 좀 험해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좀 보시지요.


▲ 구담봉 가는 길에서 찍었습니다


▲ 구담봉 가는 길. 제비봉이 오른편에 보이네요.


▲ 구담봉 가는 길


▲ 구담봉에서. 오른편에 제비봉이 보이네요.


▲ 제비봉


▲ 이 돌이 있는 곳이 도착지입니다 ! 끝까지 가세요. 





이제 옥순봉 사진을 보시지요. 


▲ 옥순봉

▲ 옥순봉. 멀리 충주호 유람선이 보입니다.






▲ 옥순봉 비석 있는 곳에서 좀 더 서쪽으로 한 40m만 가시면 여기에 도달 합니다. 꼭 들르세요